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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푸디콘 투자

2020. 8. 4.

푸디콘은 식품기업 유니콘을 뜻하는 말입니다. 국내 식품업계는 스타트업에 별로 투자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각 식품업계마다 잘 팔리는 상품이 있어 굳이 투자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 팔리는 식품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다보니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푸디콘에 투자할 필요성이 생긴 겁니다.

식품업체들은 미래 먹거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여러 스타트업을 육성하거나 전담팀을 꾸립니다. 국내에서만 한정하는 것이 아닌 해외의 스타트업까지 손을 잡는 등의 활발한 푸디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의 대표 주자인 농심은 최초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농심 테크업플러스는 2018년 말 출범한 이후 여러 스타으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스낵포, 오픈업, 요리로 등이 농심이 투자한 푸디콘이었습니다. 이 푸디콘들은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상권을 분석하거나 3D 푸드 프린팅 기술 개발을 한 회사입니다. 

하이트진로도 푸디콘에 투자했습니다. 아빠컴퍼니, 이디연, 데브헤드입니다. 아빠컴퍼니는 맛집 대표 메뉴를 모바일로 판매한 푸디콘이고 이디연은 리빙테크 개발 회사, 데브헤드는 스포츠 키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디콘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해외 푸디콘에 투자한 회사는 풀무원과 삼립입니다. 두 회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푸디콘과 손을 잡았습니다. 풀무원은 블루날루, SPC삼립은 저스트입니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미래 먹거리를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블루날루는 미국 세포배양 해산물을 개발하는 회사고 저스트는 미국 식물성 단백질 개발 회사입니다. SPC삼립은 푸디콘 저스트가 개발한 녹두 추출 단백질 마요네즈, 계란 등을 국내용으로 생산할 계획을 올 하반기부터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좀처럼 스타트업에 투자하지 않는 식품업계 회사들이 푸디콘에 투자한 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확실히 변화를 꾀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미래 먹거리에 투자하는 국내 식품업계들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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